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10일 경남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3분께 창원시 국도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방향 3㎞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현장.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께 창원시 국도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방향 3㎞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양방향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8시29분께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오전 8시3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에 70대 여성이 고립돼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오전 7시27분께 고성군 동해면 봉암리 한 주택의 지하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6시 19분께 거제시 능포동에서는 아파트 외벽의 벽돌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남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오전 9시 기준 총 16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태풍이 근접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85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태풍 ‘카눈’은 9시20분 현재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중심기압은 975hPa로 강도는 ‘중’이다. 낮 12시께 대구 서남서쪽 50㎞ 지점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재난대응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해 태풍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