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1시 호우주의보 발령해 이날 새벽 4시10분 호우경보로 상향했다. 누적 강수량은 북구 123.5㎜, 부산진구 116.5㎜, 사상구 107.5㎜, 강서구 106㎜다. 기상청은 오는 오는 25일까지 50~150㎜가 내릴 수 있고, 많은 곳에는 최대 200㎜의 집중호우를 예상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고 침수 등 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55분 사하구 장림동 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안전조치했다. 새벽 4시34분 사상구 주례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렸고 오전 5시 강서구 대저동 교회 앞마당과 주택 등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으로 침수지역 하천 산책로 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