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외국어고등학교의 신입생 입학전형 방식이 달라진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부산외고 제공

부산외국어고는 2024학년 신입생 입학 전형부터 주전공어(영어) 외에 부전공어(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희망 순위에 따라 4개 모두 지원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과별 성적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다른 과에 지원했으면 합격할 수 있었던 지원자가 탈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는 전체 성적순으로 4개 지망을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신입생 모집 정원은 250명(10학급)이다. 부산외고 관계자는 “과별 눈치 지원과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부산 유일의 외고로서 타지역 자사고 등으로 빠져나가는 지역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외고는 올해 전체 외고 중 신입생 경쟁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