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남 닥터버스’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의료 취약지의 도민을 찾아간다.

경남 닥터버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무료 검진사업(도민주치의 경남닥터버스)을 다음 달 7일 산청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 닥터버스는 도내 보건의료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과목이 없거나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내 14개 지역에 1회 50명 정도 월 3~4회 무료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 일정은 산청군을 시작으로 9월에 남해군 고성군 하동군, 10월에 의령군 통영시(도서 지역) 함안군 사천시, 11월에 합천군 창녕군 거창군 함양군, 12월에 거제시 김해시 순으로 총 14회 운행한다.

검진 인력은 총 12명으로 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 마산의료원 검사요원, 간호사, 행정요원으로 구성되고 14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특수제작한 검진버스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 항목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으로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검사 ▷전립선 초음파 ▷소변 막힘·배뇨장애 검사 등을 한다. 검진 결과 유소견 발견 시 병원 진료를 안내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을 받고자 하는 도민은 마산의료원 공공보건의료팀(055-249-1619)과 시·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찾아가는 도민주치의 경남 닥터버스 운행을 통해 전문 진료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도민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삶의 질을 높이기를 기대한다”며 “의료 취약지 도민에게 큰 힘이 되는 찾아가는 공공보건 사업으로 더 많은 도민에게 의료 서비스 혜택이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