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에 개원할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에 지역책임 의료기관과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전문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건립한다.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축기획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31일 도청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고, 지난 3월 초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임철규 도의원 등 서부 경남 공공병원 설립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회장을 지낸 권순정 아주대 교수를 비롯한 건축 분야 전문가,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축기획 배치계획. 경남도 제공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와 ㈜H&K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의료법령 개정 내용을 반영하고, 미래 전망을 반영해 병실 크기를 6.6ｍ× 7.5ｍ로 제안하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병동별 전속 코어를 배정하는 등 전문성, 확장성, 효율성, 편의성 원칙하에 공간계획을 수립해 제안했다.

특히 향후 의료원 확장을 고려해 쉽게 증축할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책임 의료기관과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시니어 모자 장애인 호흡기 등 특성화 전략을 건축기획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법령에 따라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축기획안에 대해 경남도 공공건축지원센터(건축주택과)에서도 ‘공공건축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건축주택과의 공공건축 사전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진주병원의 건축기획안을 보완하고 공공건축심의를 받은 후 오는 10월 중에는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도는 사업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용역수행사에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운영방안과 건축기획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사업은 건축설계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진주병원은 300병상 규모로 전체면적 3만115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