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2030 밀양 견인 5대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표하고 중점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박일호 밀양시장은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첨단전략산업 육성 ▷K-푸드 수출거점 조성 ▷물류·산업 전진기지 조성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미래 농업도시 밀양 등의 5대 신성장 동력사업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첨단산업 육성책으로 내년 5월 준공되는 나노융합스마트 국가산단을 더욱 발전시키고, 2단계 나노융합국가산단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노산단에 수소산업전문기관도 유치하는 등 수소특화단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나노산단을 주축으로 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밀양 나노산단은 준공 전인데도 현재 분양률이 47%를 보이고, 삼양식품 등 상당수 기업체가 가동하는 등 호응을 얻는다.

또 무안면 정곡리 일대에 6240억 원을 투입해 식품산업·연구·기업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는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 가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K-푸드 수출거점 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함양~울산 고속도로변인 산외면 남기리 일대에 1000억 원을 투입해 공영 개발방식으로 남기일반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는 인근에 부산 가덕신공항(추진 중)을 비롯해 부산·진해신항 등을 건설하고 있어 미래 물류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박 시장은 옛 밀양대와 법원·검찰 건물이 있던 도심 부지에는 한국폴리텍 밀양캠퍼스(4개 학과·1800명)를 신설하고, 동가리 의열 테마거리와 햇살문화도시 등을 조성해 상권이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도심 거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에 4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산업혁신타운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연구용 온실과 기자재 연구센터, 산학연협력센터, 청년 농촌 임대주택 등이 들어서 지속 가능한 한국 스마트팜 미래 농업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2030 신성장 동력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밀양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