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글로벌 경제환경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지역 주력산업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26일 열린 양산시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 장면.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최근 시청에서 양산시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문기관 연구결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출연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양산은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생산·일자리·기업·수출 등 분야에서 상위의 실적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초저성장세로 들어서는 등 경제체질이 탄탄하지 않다”고 진단 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어 “이런 허약한 경제체질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6대 전략산업과 10개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6대 전략산업은 ▷자동차·조선·항공기 부품 소재(신소재) ▷자동차 부품 ▷지능형 기계(로봇·ICT 융합) ▷에너지 산업(ESS) ▷바이어 헬스(건강 기능 식품·의료기기·정밀의료) ▷물류 시스템(온라인 상거래)이다.

10개 세부사업은 ▷산업 고도화 전략형 사업으로 우주·항공 신소재, 탄성소재,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관련 3개 사업 ▷신성장 산업 육성형으로는 첨단 제조기반의 AI팩토리, 스마트팜, 스마트 물류 관련 4개 사업 ▷기존 산업과 신산업 모두와 관련성이 높은 복합형으로는 바이오 헬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그린선박 관련 3개 사업이다.

또 기존 산업단지를 주력산업 고도화 전진기지로, 신규 산업단지를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기지로 조성해 지역산업의 혁신 생태계 역량을 강화해야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가 이뤄진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반의 기업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가칭 양산첨단산업융합기술원 설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산업계와 공유하고, 세부사업은 경남도와 중앙정부를 통해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계획은 시의 미래 신성장 산업의 주요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도출된 전략산업을 토대로 시 산업구조를 글로벌 경제환경에 맞춰 개편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