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원청이 50인 이상 규모의 사업장이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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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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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30분께 영도구 A 사에서 일하던 B(50대) 씨가 작업 중 리프트에 끼여 사망했다. A 사 협력업체 소속인 B 씨는 이날 같은 업체 소속의 C(60대) 씨와 함께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B 씨는 C 씨와 건조 중인 컨테이너 선박의 방향타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방향타 조립 작업을 하며 대형 리프트 장비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리프트를 이용한 작업 중 계단에 있던 B 씨가 리프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B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B 씨는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원청의 사업장 근로자 수가 50명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업체 측 과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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