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추가로 확인되었음을 21일 발표했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확인된 곳은 충남 당진시의 한 한우농장이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관계 부처가 질병 발생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이날 경기 평택시 젖소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는 등 이틀째 확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당진시의 해당 한우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현재 출입은 통제된 상태이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충청남도에서는 2만여 마리의 소가, 경기도에서는 3만3천여마리의 소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피부 결절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질병에 걸린 소의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