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화학실험 중 폭발이 일어나 초등학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서부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서부경찰서는 서구 한 초등학교 과학수업 중에 발생한 소규모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께 발생한 폭발 사고는 과학실에서 영재 과학 수업 중 화학실험 중에 일어났다. 당시 묽은 염산과 아연 조각을 통해 수소를 발생시키는 실험 중이었으나, 실험용 비커의 수소가 폭발하면서 파편에 맞은 초등학생 3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가벼운 부상에 그쳤으나 1명은 손가락 피부가 찢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종환 부산시의원(강서구1·국민의힘)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학실험 폭발 사고 당시 안전장구 착용의무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교육청 과학실 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학실험 시 보안경, 실험복 등 실험주제에 적합한 안전장구 활용이 의무화돼 있다”며 “그러나 당시 사고 현장에서 안전장구 착용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