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 ‘하늘 땅 바다’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하늘에서는 에어쇼, 땅에서는 자전거 마라톤, 바다에서는 요트대회가 연이어 펼쳐진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유일한 에어쇼이자 경남 사천의 대표 축제인 ‘2023 사천에어쇼’가 오는 4, 5일 이틀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에어쇼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장면.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유일한 에어쇼이자 지역대표 축제인 ‘2023 사천에어쇼’를 오는 4, 5일 이틀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에어쇼의 최강자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축제 기간동안 삼천포대교 위에서 화려하고 아찔한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4차례 선보인다. 블랙이글스 사인회와 기념촬영, 종이비행기 곡예시범, 모형항공기·종이비행기대회 등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행사를 전면 배치했다.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염원하는 축하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는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우주항공 체험과 4차 산업혁명 콘텐츠 체험(드론, VR, AR, 코딩, 로봇)도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공군 군악대, 버스킹, 댄스, 마술쇼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100㎞ 완주에 도전하는 자전거 마라톤대회인 ‘2023 통영 그란폰도대회’가 오는 4일 경남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첫 개최된 대회 장면.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100㎞ 완주에 도전하는 자전거 마라톤대회인 ‘2023 통영 그란폰도대회’를 오는 4일 통영 일원에서 개최한다. 그란폰도란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정해진 코스를 시간 안에 완주하는 비경쟁 방식의 자전거 마라톤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참가 접수 37분 만에 마감되는 큰 관심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인 29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출발해 도산일주로~평인일주로~산양일주로를 거치는 총 길이 100㎞ 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제17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에 참가한 10개국 40척의 요트가 오는 4, 5일 이틀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통영시 제공.

또 통영 앞바다에서는 세계 요트인들이 힘찬 물살을 가른다. ‘제17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에 참가한 10개국 40척의 요트는 4, 5일 이틀간 통영 한산도 해역에서 본격 레이스를 펼친다. 학익진코스(장거리 35㎞) 이순신코스(중거리 15㎞) 거북선코스(단거리 1.8㎞) 구간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최대 요트대회이자 중국의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잡았다.

사천시는 ‘제1회 사천시장배 요트대회’를 오는 11, 12일 이틀간 광포항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남권 해양레저 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첫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12척 96명의 선수가 참가해 사천만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