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이해충돌 해당 안돼…적법”

부산 동구의 자원봉사센터장에 김진홍 구청장의 비서실장 A 씨의 배우자가 재임용되면서 논란이 인다.

부산 동구의회 김희재 의원은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A 씨의 배우자가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용된 데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자원봉사센터장 임용 관련, 구청 고위직과 가족관계에 있는 현 센터장에게 유리하게 심사 기준이 책정돼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투서가 접수돼 살펴보니 이해충돌 등 오해를 살 여지가 다분하다”고 임용 과정을 캐물었다. 이 센터장 B(61) 씨는 지난 9월 재임용(임기 3년)됐다. 최형욱 전 구청장 시절인 2020년부터 센터장을 맡았지만 배우자가 현 구청장의 비서실장이어서 임용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또 “센터장은 구에서 급여를 받는 자리인데, 공직자의 정년(만 60세)을 적용하지 않고 재임용한 것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따졌다.

동구 김현우 총무과장은 “비서실장에게 채용 권한이 없고 관련 부서에 있지도 않아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채용 역시 공개 모집을 통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동구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 등 4명이 맡았고, 심사 항목도 전문지식과 센터장으로서 자세 등 5개 항목으로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드릴 말씀은 없다. 다만 채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