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도 스쿨존 사망사고 계기

부산시교육청이 2024년 본예산안은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 교육 등 주요 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학교만들기 사업에 5081억 원을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윤수 교육감은 23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2024년 본예산 편성’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예산 편성 배경을 밝혔다. 내년도 시교육청의 예산안을 보면 ‘기초학력 책임 보장 실현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791억 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운영에 38억 원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시행에 5억 원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신장프로그램 운영에 443억 원이다.

학생 인성 교육을 위한 스포츠 활동과 예술문화·독서 교육에는 총 637억 원을 투입했다. ▷학생문화예술체험활동에 147억 원 ▷학교예술동아리사업에 15억 원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드림사업에 11억 원 등을 지원해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는 총 771억 원을 반영했다.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에 139억 원,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부산형 마이스터고 ‘부산항공고’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원을 편성했다. 또 성장기 학생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급식비 단가를 6% 인상하고, 학생급식비 지원에 총 2876억 원을 들였다. 늘봄학교 운영에는 103억 원을 반영했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 리빙랩 운영비에는 2억 원, 스쿨존교통지도 인력 지원에는 4억 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