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의료재단(이사장 유명철) 양산 베데스다복음병원이 고가의 최첨단 MRI와 CT, 인공투석기 등 의료장비를 새로 도입해 시민을 위한 의료기관으로 거듭 나게됐다.

양산 베데스다복음병원의 MRI 등 최첨단 의료장비 가동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베데스다복음병원은 지난 24일 재생의학연구원에서 MRI와 CT 등 최신의료장비 가동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가동식에는 유명철 이사장과 병원 관계자, 이정곤 양산부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참석했다.

유명철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양산시민 건강지킴이로서 양산시의 부속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 같은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다”며 “ 새로운 최첨단 장비 도입을 계기로 양산시민 건강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최근 도입한 최첨단 CT 의료장비. 김성룡 기자

이날 장비도입에 도움을 준 국민의힘 최영호 경남도의원과 김효진 로얄건축사 대표에게 감사장과 함께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건강 검진권이 제공됐다.

최영호 도의원은 이 검진권을 형편이 어려운 시민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부했다. 이번에 도입한 MRI는 기존시설인 1.5T의 영상채널에 비해 인공지능 기능을 가진 3.0T 고품질 영상으로, 총 22억 원을 들여 교체했다.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검사시간이 9분으로 단축되고 영상 이미지도 세밀함과 정확도면에서 기존 기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뇌와 뇌혈관, 안면부, 척추, 어깨관절, 골반, 고관절, 흉부, 복부, 무릎, 발목골절, 근육, 인대손상, 골종양, 연부조직, 종양 등 진단에 사용된다.·

김효진 로얄건축사 대표(사진 왼쪽·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와 최영호(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경남도의원이 병원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후 꽃다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성룡 기자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도입한 128채널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CT도 관심을 모았다. 고해상도 영상을 지닌 이 CT는 저선량 기술탑재로 기존 제품에 비해 방사선량이 대폭 감소됐다.

특히 췌장암 진단의 경우 초음파보다 CT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도 간과 담낭, 췌장, 신장, 심장의 협심증 및 심근경색, 흉부, 척추, 혈관 등에서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한 MRI와 CT는 미국 G.E사 제품으로 MRI는 현재 양산지역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을 제외하고는 지역병원에서는 처음이다. CT도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고퀄리티 기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철 베데스다복음병원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이 CT는 기존제품의 경우 의료진이 검진환자의 자세를 잡아 필요한 부위에 촬영을 해야 했지만 환자가 누워만 있으면 자동으로 추적해 검사부위를 촬영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제품의 최신 인공신장투석기인 5008S 20기도 도입해 양산 최초로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월·수·금요일만 운영하는 야간투석실도 12월부터는 매일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