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기존 상징 건물인 인문관에 이어 ‘사회관’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부산대는 ‘사회관 개축 공사 설계 공모’를 실시해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와 강부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신축 사회관 조감도. 부산대학교 제공

　1979년에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사회관은 현재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사회과학 분야의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편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축이 결정했다. 새 건물은 연면적 1만4760㎡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 공사에는 406억 원 이상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계획설계 등 절차에 돌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대는 이번 설계 공모에서 ‘신축 사회관’이 부산대 제2 상징 건축물이 되도록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건학이념을 담은 부산대 상징 건물인 ‘인문관’과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공간 배치나 동선, 접근성과 연계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엄격히 적용했다. 최종 선정된 설계공모 당선작은 ‘효원의 울림과 공명(共鳴)하는 부산캠퍼스 사회관’을 모티브로, 부울경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교육시설을 향한 출발지로서 사회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사회관 개축 공사는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캠퍼스 마스터 플랜의 중요한 부분이면서 건학 초기에 건설된 인문관이 지닌 높고 맑은 대학 정신을 잇는 매우 의미가 큰 작업이라 ‘설계과업지침서’ 상의 건축 설계 방향과 지침을 제가 직접 작성했다”며 “신축 사회관은 미래 교육을 향한 열정과 혁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자 부산대 캠퍼스 제2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