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남지역 어린이집의 완전 무상보육 대상이 확대된다. 경남도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5세 아동에 대한 완전 무상보육 정책 대상을 내년부터 만4∼5세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에 213억 원을 편성했다. 대상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4∼5세 아동 1만3237명이다. 이는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어린이집 필요경비’ 확대 지원에 합의한 결과다. 어린이집 필요경비는 정부와 도에서 지원하는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것이다. 내년 3월부터 해당 학부모는 별도 신청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어린이집 필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또 외국인 유아에 대해서도 올해 7월부터 보육료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아(만3∼5세)의 보육료를 월 1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어린이집의 운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냉·난방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민간, 가정)으로, 어린이집당 연간 40만∼60만 원의 냉·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해 개최한 보육정책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이를 토대로 어린이집이 사회복지시설 요금 감경 대상에 포함되도록 지침을 개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어린이집당 냉·난방비 부담이 평균 연 32만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