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들과 만나 정책자금 지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밝혔다.

17일 부산신용보증재단 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 정책자금 현장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7일 부산신용보증재단 회의실에서 ‘시 정책자금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제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가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정책 AS 현장방문’의 하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일호 부산중소기업청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문철홍 중소기업중앙회 부울경본부장, 김용규 부산은행 본부장 등 유관기관 대표와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15억 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2200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중소기업에 5615억 원, 소상공인에 1조1500억 원, 조선해양기자재 및 자동차부품 업체 등에 대한 특례보증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정책자금은 이차보전과 저금리 융자, 보증지원 등에 쓰인다.

17일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부산시 정책자금 현장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으로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제품 적극 이용 ▷창업 자금 지원 확대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확대 ▷대출상환 유예제도 시행 등을 시에 건의했다.

시는 이날 나온 건의사항을 검토한 뒤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지원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고금리 등 지속되는 경제위기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책자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필요한 곳에 지원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