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김해시와 부산 북구 등 부산·경남 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낙동강협의회의 첫 공동사업인 모바일 스탬프 관광투어가 5월 중 시행된다.

지난해 10월 낙동강협의회 정례모임에서 6개 단체장들이 공동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 국제신문 DB

스탬프 관광 투어는 향후 낙동강협의회 공동사업 확대 등 활성화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된다. 또 관광사업 영역을 다른 지자체까지 확장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3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라면 낙동강협의회는 최근 스탬프 관광투어를 공동사업으로 확정하고 지자체별로 해당 관광지를 선정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지자체별 1000만 원씩 부담해 6000만 원의 사업비도 확보한 상태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6개 지자체별로 2곳 씩 총 12개의 주요 관광지를 선정해 이들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1만~4만 원의 문화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관광객이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고 해당 관광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모마일 스탬프가 찍히는 방식이다. 3곳 1만 원, 12곳 관광지를 모두 방문하면 최대 4만 원의 문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관광지는 경남 양산시의 황산공원·통도사, 김해시의 낙동강레일파크·대동생태체육공원, 부산 북구의 금빛노을브리지·역사문화홍보관, 부산 사하구의 을숙도·다대포 해수욕장, 부산 사상구의 삼락생태공원·운수사, 부산 강서구의 대저생태공원·가덕도 등이다.

이 사업은 2023년 10월 출범한 낙동강협의체의 첫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인근 다른 지자체로 관광을 유도해 관광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있다.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자체 간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성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사업을 계기로 공동사업의 영역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등 낙동강협의회의 볼륨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상생과 공동번영을 모토로 하는 낙동강협의회의 정신을 잘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성공이 향후 낙동강협의회 공동사업의 시금석이 될 수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