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은 물론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남 창원시가 스마트제조 분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홍남표 시장 등이 한국 NSK㈜를 방문한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스마트제조 분야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자체·교육청·대학·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창원시를 포함해 ▷진주·사천시, 고성군(우주항공) ▷밀양시(나노) ▷거제시(미래조선) ▷김해·양산시(자동차·의생명) 등 8개 시·군이 참여하는 5개 지구가 특구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간 창원시는 청년인구 유출 등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글로컬대학 선정, 의과대학 설립 등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3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매년 특별교부금 30~100억 원과 관련 특례를 지원받게 됐다.

시는 앞으로 3년간 지역전략·특화산업 맞춤형 기능 인력양성 체제를 구축·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과 관심 분야 중심으로 수립된 영역별 특화 모델과 운영방안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규제에 대해 특례가 적용된다.

시는 기계·방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인 지역특성을 반영한 스마트제조 특구를 통해 직업계고와 기업 간 산업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과 채용 연계를 강화한다. 시는 이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과 취업, 정주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여건과 실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창원형 교육발전특구’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운영한다.

기존 스마트제조 분야 이외에 진해신항 등 고부가가치 일자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 물류 분야를 추가하고, 직업계고와 대학, 기업체의 수요를 파악해 신산업 분야를 발굴·운영해 미래세대 일자리 확충의 마중물을 마련한다. 또 산·학·관 협력체계 확립과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정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 계속 정주할 수 있도록 창원형 교육발전특구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발전을 선도할 교육혁신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시스템. 창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