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산경찰청이 선거사범 21명을 입건했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4·10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등 수사 접수는 모두 12건으로 이중 21명이 입건됐다. 현재 2건(3명)이 수사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은 허위사실 공표(5건·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18일 기준 402건의 선거범죄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76명을 입건하고, 이중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중인 이들 중 352명(61.3%)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품수수(72명)과 공무원 선거 관여 혐의(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딥페이크(가짜 영상) 범죄와 관련된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각 시·도 경찰청 등에 3147명 규모의 선거 관련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후보자 폭행·선거방해 행위 등 폭력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중대 불법 행위는 범행동기 배후까지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