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거창군이 도내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수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창군청 전경. 국제신문 DB

거창군 인구수는 지난 12일 함안군을 앞서기 시작했고, 20일 기준 거창군 인구수는 5만9934명으로 함안군(5만9818명)을 116명 차이로 추월했다.

또 2018년 당시 1위였던 함안군보다 4570명이 적은 인구수를 기록했으나 지속해 격차를 줄여 함안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 동향 조사에 따르면 거창군이 경남 도내 18개 시군 중 합계출산율이 1.02명을 넘어 1명대를 넘어서는 유일한 지자체로 발표됐다.

2022년 0.84명에서 2023년 1.02명으로 증가한 것은 국가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고 있다.

그간 군은 6만 인구 사수를 위해 주택, 교통, 환경 등 생활 SOC을 비롯한 기반 시설 확충으로 군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했다.

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도내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도내 군 중 인구 1위를 달성한 것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8개교 및 대학(교) 2개교 등 총 35개교가 위치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도 교육 연계형 인구가 다수 유입된 것으로 판단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구문제 해결과 지방소멸 대응은 모든 지자체가 당면한 난관이지만, 군민 모두가 목표했던 1차 고지 선점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인구·교육 정책을 군민의 의견과 세심하게 매칭해 최대의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