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열리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 부산 대표 식음료가 오른다.

부산시는 총회 조직위원회가 3일 로컬 브랜드 고릴라 브루잉컴퍼니, (유)금정산성토산주, 모모스커피 주식회사, ㈜이대명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회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지역 대표 식음료 브랜드의 해외 홍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고릴라 브루잉컴퍼니와 금정산성토산주는 총회 공식 만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각각 수제 맥주와 막걸리를 제공한다. 모모스커피와 이대명과는 커피브레이크 행사에 각각 커피와 다과를 후원한다. 조직위는 총회 공식 만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역 식음료 브랜드 4곳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조직위는 지난달 21일 ㈜골든블루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골든블루는 총회 만찬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공식 건배주를 후원한다. 정대교 총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 조직위와 부산 로컬브랜드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해외 홍보와 인지도 상승,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총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일주일간 벡스코와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120개국 6000명의 지질과학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총회에서는 전시회, 학술 발표, 야외지질 답사, 지질영화제 등 여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총회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전세계 대륙을 순환해 개최되는 ‘지질과학 올림픽’이다. 한국에서는 부산에서 최초로 열리고, 동아시아에서는 28년 만이다. 특히 직전 인도 총회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이번 총회가 8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4000여 개의 논문이 접수돼 역대 총회 규모를 상회하는 높은 참여가 전망된다.

부산시청사 전경. 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