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을 호소하다 부산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사 한 20대 여성(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온라인 보도 등)의 전 남자친구가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진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협박·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전 여자친구인 B(여·20대) 씨를 생전에 상습적으로 스토킹하고 협박하거나 물건을 파손시킨 등의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의 이별 뒤에도 A 씨가 B 씨에게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SNS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B 씨는 이러한 A 씨의 행동에 데이트 폭력을 호소하며 수차례 경찰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 씨가 사망한 지난 1월 7일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에는 A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 씨는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 씨의 추가 혐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