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밀양 영남루 마당에서 다채로운 무형유산 상설공연이 상시 열린다.

밀양 영남루에서 열린 밀양백중놀이 공연 장면.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이달 27일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연을 한다. 다만 혹서기인 7~8월에는 공연을 하지 않는다.

국가무형유산인 밀양백중놀이와 경남도 무형유산인 무안 용호놀이, 감내게 줄당기기, 밀양법흥상흥놀이, 밀양작약산예수재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영남루는 지난해말 국보로 지정되면서 관람객이 급증해 밀양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가 영남루를 배경으로 한 무형유산 공연을 기획한 것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밀양을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려는 의미도 담고있다.

시는 관람객 반응을 보고 공연횟수와 공연작품을 늘릴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관광객들이 국보 영남루 마당에서 밀양의 전통문화유산 공연을 보고 즐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