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한 공무원이 위급상황에 빠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위기에서 구해 화제가 되고있다.

양산시 이다감 과장

주인공은 이다감(사진) 양산시 문화관광과장.

이 과장은 지난 4월 24일 오후 양산시 양주동의 G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의 한 70대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걸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노인은 의식을 회복했다. 노인은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지않았으면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을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다감 과장은 “동석자들이 놀라 노인을 일으켜 세워 목을 뒤로 젖히고 배를 만지고 있었다. 이러면 기도를 막아 더 위험해질 수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달려가 노인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처음 사람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다보니 잘못하다 큰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불안감도 들었다. 그러나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전력을 다했다. 다행히 깨어나 심폐소생술을 배운 보람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양산시의 한 공무원은 “70대 노인이이라 위험할 수도 있어 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이라도 선뜻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정의감과 용기가 없으면 하기 어려운데 큰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다감 과장은 “이번 일로 심폐소생술이 내 가족은 물론 주변 많은 사람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응급수단임을 절감했다.많은 사람이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