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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대신 산책 '도그워커'…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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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이 지역 최초로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 생활을 위한 ‘도그워커’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도그워커는 장시간 집을 비우는 1인 가구나 고령층 가구의 반려견을 보호자 대신 산책시켜주는 것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장애인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일 부산 북구의 한 산책로에서 ‘도그워커’들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모습. 북구장애인복지관 제공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은 올해 도그워커 장애인 참가자와 산책 서비스 희망 견주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그워커는 정식 자격증 취득과 실무 훈련을 거쳐 활동할 수 있다. 도그워커는 지난해부터 북구장애인복지관이 지역 최초로 시도하는 일자리 모델로, 올해는 HD현대1%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북구장애인복지관에서 현재 활동 중인 도그워커는 모두 7명이다.

반려견 산책을 맡기는 비용은 무료다. 견주의 선택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2시간까지 산책할 수 있다. 전화 또는 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도그워커가 자택을 방문해 반려견을 데려가 산책시키고 다시 집에 데려다 준다. 산책을 할 때는 반려견 2, 3마리와 도그워커 3, 4명이 함께 움직인다. 도그워커 한 명이 반려견 한 마리를 맡고, 남은 한 명이 인솔과 배변처리 등을 담당하는 게 원칙이다.

북구장애인복지관은 도그워커 사업이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지역과 상생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47만 가구(32.5%)로 반려견은 48만 마리, 반려묘는 28만 마리로 추정된다. 복지관은 앞으로 도그워커 신청 앱 개발과 파견지역 확대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북구장애인복지관 박대우 관장은 “발달장애 특성상 사람과 교류하는 일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한 업무는 충분히 숙련될 수 있다. 강아지와 진심으로 교감하고 야외활동이 잦은 도그워커에 적합하다”며 “출근과 학업 등으로 집을 오래 비우는 1인 가구나 거동이 힘든 고령층 가구에게 도움을 줘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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