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탄소흡수원 구축 및 훼손된 생태계 복원에 활용할 식물자원 증식을 위해 지리산 자생식물증식장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 자생식물증식장(야외증식시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지리산 자생식물증식장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하며 617.98㎡의 온실과 1080㎡의 야외 증식 시설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동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온도와 습도, 광량, 양분, 환기 등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등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증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할 수 있다.

또 구상나무, 떡갈나무, 진달래를 중점으로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당단풍나무 등을 증식해 지리산, 가야산, 주왕산에 자생식물의 원활한 공급 역할을 하며 자생식물 생산량 확보에 기여한다.

국립공원은 휴경지나 나대지에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구축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활용되는 자생식물은 경제성이 없어 민간에서 잘 생산하지 않고 종자의 출처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국립공원공단에서 종자를 수집해 자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자생식물의 수요량이 기존 생산량보다 많아 증식 시설 확대가 필요하며, 이에 지난해 환경부 기후 대응 기금 11억 원으로 지리산 자생식물증식장이 조성에 나섰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지인주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 자생식물증식장에서 생산되는 자생식물이 생태계 복원에 적극 활용되어 탄소흡수원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