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 시민단체가 투표지 공개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시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전경.국제신문 DB

진주참여연대는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민주주의 투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어기고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감표위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의장 선거에서 이탈 표를 방지하고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되는 이런 행위는 정당원이기 전에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풀뿌리민주주의 정신을 왜곡하고 기만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민주주의 파괴를 실행한 진주시 의원들은 시민을 대표하기보다 당리당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더 나아가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작태를 내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참여연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개된 투표지 무표 처리 후 재검표할 것과 ▷의회사무국은 공개 투표한 의원들을 고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법당국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의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할 것 ▷민주주의를 파괴한 의원들은 공개 사과하고 즉시 의원직을 사퇴할 것

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