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울주군 청사 전경. 국제신문DB

6일 울산 울주군 울산시의회 공진혁 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주군 웅촌면 초천마을 인근 회야강에서 잉어로 보이는 물고기 30여 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 물고기들은 대부분 보 주변이나 강기슭 등에 죽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이 인근에서 물고기 10여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시와 군은 원인 파악을 위해 강물 시료를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맡겼다.

이날 추가로 폐사한 물고기들은 아직 시료 채취나 수거 등 관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군은 외부적인 오염 요인보다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산소량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공 의원은 “강물과 물고기 시료를 철저히 검사해 외부 요인으로 폐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시민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며 “또 죽은 물고기들이 빠르게 부패하며 악취를 내뿜고 있어 인근 마을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울주군의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