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 등 동양산과 서양산을 빠르게 운행하는 직행 노선버스가 운행돼 주민 교통이용이 크게 편리해지게 됐다.

동양산과 서양산을 운행하게 되는 5000번 직행버스. 양산시 제공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서부양산의 물금역~동부양산의 영산대를 연결하는 5000번 직행 노선버스가 신설돼 오는 17일부터 운행된다.

이 직행버스는 차량 출고시간 지연에 따라 4대 중 2대가 하루 8회 우선 왕복 운행한다. 올해말 나머지 2대가 추가되면 총 하루 16회를 동부양산과 서부양산을 왕복 운행하게 된다. 동양산과 서양산을 1시간만에 운행해 동·서 간 이동 시간이 훨씬 빨라지게 됐다.

큰 도로 위주로 노선을 신설해 서부양산의 물금역과 양산 부산대 병원과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이 들어서는 양산종합운동장, 양산여중과 양산중 등 주요 지점에서만 정차한다. 정류소를 대폭 줄이고 직선화해 동양산과 서양산 끝 지점을 1시간 내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양산과 서부양산 간에는 현재 52·56·57번, 56-1번 등 4개 일반 노선버스가 하루 37회 운행 중이다. 하지만 긴 배차간격과 운행시간 증대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이 직행노선버스가 신설되면 동·서부 양산 간 버스이용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개통한 양산 물금역 KTX 정차와 연계해 인근 황산공원 이용객이 크게 증가해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또 동부양산의 영산대학교에 다니는 서부양산 학생의 통학불편도 해소된다. 무엇보다 시가지 교통거점지역에 정차하는데다 환승이 용이해 중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동연 시장은 “5000번 직행버스 신설은 동·서 간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동·서 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및 신설 사업을 조기 추진하는 등 동·서 균형발전을 촉진할 다양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