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시 현안인 양산수목원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다. 수목원 입지선정을 끝낸데 이어 관련 행정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사진 왼쪽)이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양산수목원의 조속한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22일 대전에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나동연 시장은 “양산수목원은 산림 생물과 수목 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는 물론 관련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림청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청장은 “양산시의 수목원 조성 계획을 적극 검토해 산림을 활용한 중요 자원 육성 및 보전의 기능을 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에 관련 절차의 빠른 진행을 위해 양산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 고시를 신속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림청의 예정지 지정승인이 나야 다른 후속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문에 산림청의 지정승인은 매우 주요한 절차다.

앞서 양산시는 양산수목원 입지를 용당동 대운산자연휴양림 일대로 정하고 지난 5월 경남도를 거쳐 산림청에 양산수목원 예정지 지정 승인 고시를 신청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동남권 관광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양산수목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수목원을 부산·울산·경남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복지·문화공간으로 구축해 양산을 동남권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양산수목원 조성은 나동연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조성 예정지는 양산 웅상 대운산자연휴양림의 공립생태숲과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시설인 ‘숲애서 인근의 용당동 산 66-2 일원의 32.6㏊이다.

시는 산림청이 수목원 예정지 지정 승인 고시를 하면 중앙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조성계획 수립·승인,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