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상류인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굴화지역을 연결하는 (가칭)다운교 건설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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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다운교 위치도.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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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중구 다운동 다운2지구 일대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량 증가로 다운사거리까지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에 걸쳐 조성되는 다운2지구는 입주 예상 가구가 1만2365가구(2만8099명)에 달해 앞으로 교통난은 더욱 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이에 시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가칭 다운교)을 상류에 건설해 이 일대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즉, 다운로의 다운초등 일원과 국도 24번 울밀로의 문수고 일원(굴화지구)을 연결하는 길이 750m, 폭 20m 규모의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시에 이 사업을 건의한 중구는 다리 건설에 총 660억 원(국비 280억 원, 지방비 3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중구에서 진행한 이 용역을 기반으로 재검토를 거쳐 시 도로건설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시 도로건설 계획 수립은 2026년 4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와 시 도로건설 계획 수립, 국가 계획 반영 요청 등을 한꺼번에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다운교 건설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시는 내년 노선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운교가 건설된다면 울산 도심과 범서, 언양 등 서부권간의 접근성 향상과 함께 신 삼호교 및 다운사거리 일대의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