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추석을 앞두고 서부 경남지역 근로자의 임금체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진주고용노동지청. 국제신문 DB

고용노동부 진주고용노동지청(이하 진주지청)은 “지난 6월 기준 진주지청 관할 서부 경남 지역 근로자의 임금체불액 누계가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143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체불 인원은 57% 증가한 1512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진주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임금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 기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집중 지도 기간에는 임금체불이 급증한 업종인 건설과 음식·숙박, 정보통신업의 사업장 및 공사비 25~50억 원 규모 중소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에 관내 임금체불 취약사업장 및 고액·집단체불(1억 원 이상·3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기관장이 직접 현장 지도 등을 실시해 체불 예방 및 조기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한시적으로 대지급금 처리 기한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노동 포털 체불신고 전담 창구(labor.moel.go.kr) 및 임금체불상담 전용 전화(1551-2978)를 운영하며, ‘체불 청산 기동반’이 편성돼 주요 사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청산을 지도하게 된다.

진주지청 관계자는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 감독과 엄정한 처벌를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