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시네마에 이민자 500명을 관객으로 초대했다.

지난 8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의 제1회 ‘Again, Together Day!(다시, 세계인의 날!’ 행사 초청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시네마에 관객으로 참석한 이민자 500명의 모습.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제공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8일 제29회 BIFF 오픈시네마에 이민자 500명을 초대하는 제1회 ‘Again, Together Day!(다시,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BIFF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부산지역 이민자뿐 아니라 경남 김해·양산·밀양 등에 거주하는 이민자들도 초청했다. 행사는 (사)재한외국인사회통합지원센터, (재)한국이민재단, 성우희망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영화 ‘기생충’으로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축하 영상에서 “멋진 가을날 많은 외국인이 BIFF의 오픈시네마 관객으로 함께할 수 있어 부럽다”며 “인종과 문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어 영화라는 매체로 모두가 함께 교류하고 즐거운 시간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도 국적이자 우리나라 영주권을 가진 부산대 아이치 샤티야버르타(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사랑하는 도시 부산에서 고국의 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감상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민자와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 돼 영화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