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본청 근무를 희망하는 지방공무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문화와 인사시스템 등 근무 여건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DB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 본청 전입 희망자 모집에서 6급은 22명 선발에 44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급은 26명 선발에 67명(2.6대 1)이, 8급은 13명 선발에 24명(1.8대 1)이 지원했다. 전체적으로는 61명 선발에 135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인사구조로 본청 전입 희망자가 적어 미달되기도 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시교육청은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도입과 교육적 성과 등의 영향으로 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하윤수 교육감 취임 후 조직문화를 크게 개선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 항목 중 ‘청렴 체감도’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며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으로 6급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본청 전입 면접도 7·8급까지 확대해 ‘깜깜이 인사’에서 공개 모집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부산교육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