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직업계고의 취업률과 유지 취업률이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6일 전국 577개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2024년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는 6만3005명으로, 전년 대비 8586명(12.0%) 줄었다. 졸업 후 상황별 비중은 ▷취업 26.3%(1만6588명) ▷진학 48.0%(3만216명) ▷입대 2.7%(1716명) ▷제외인정(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1.7%(1059명) ▷미취업 21.3%(1만3426명)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55.3%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으며, 진학률은 48.0%로 전년 대비 1.0%P 올랐다. 진학자는 전년 대비 3405명(10.1%P) 줄었으나, 전체 졸업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학제별 진학 비중은 전문대학(54.5%, 1만6467명)이 대학(45.5%, 1만3749명)보다 컸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은 각각 52.3%, 43.9%로 집계됐다. 취업 현황을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명 이상 23.5% ▷300~1000명 미만 11.0%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로 나타났다.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34.5%)은 3년 연속 올라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분석된다.

학교 소재지별 취업 현황을 보면, 부산은 36개 직업계고가 4830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취업률은 55.2%(1185명)로, 전국 평균(55.3%)보다 낮다. 17개 시·도 가운데 취업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경북(69.5%) 대구(65.3%) 대전(61.1%) 경남(59.5%) 세종(59.4%) 충남(58.2%) 강원(56.2%) 광주(55.9%) 등 8곳이다.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12개월 이후의 근무 여부를 조사한 유지 취업률도 부산은 전국 평균인 66.2%보다 낮은 60.1%로 나타났다. 유지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시도는 서울(70.8%) 대전(69.3%) 인천·대구(각 68.5%) 충북(66.8%) 광주·경기(각 66.5%) 경남(66.2%) 등 8곳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