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과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교육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학년도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지난 4일 오후 한 학원에 ‘수능 D-10’을 알리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우선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수능 이후의 출결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며, 출결 관리도 강화한다. 예술·체육계를 포함한 학원 수강, 학칙으로 정한 교외체험학습 기간 초과, 해외 어학연수로 인한 결석은 모두 미인정 결석 처리된다.

이 기간에는 안전·건강·심리 분야부터 대학 연계·탐방 분야까지 총 94개 기관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디지털성범죄예방교육 플랫폼 ‘디클’에서는 학교급별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고등학생 대상 금융사기 예방, 소비·저축법, 신용 관리법 등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EBS의 ‘전셋집 구하기 프로젝트’,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 안내 등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실용 교육도 새롭게 추가됐다.

교육부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생들이 학년말 시기를 안전하고 의미 있게 보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 부처 및 교육청과 협업해 학년말에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