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경남 통영시가 대학 축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12년 연속으로 유치했다.

겨울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경남 통영시가 대학 축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12년 연속으로 유치했다. 지난해 대회 장면.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이사회에서 내년 2월 열릴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통영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전국 80여 팀이 참가해 통영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군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개최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크다.

통영시가 2014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12년 연속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이런 진기록은 시와 통영시축구협회의 열정적인 대회 유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회는 내년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산양스포츠파크 등 통영 일원에서 개최된다.

본 대회에 앞서 1월에는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도 열린다. 1월 6일부터 21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통영시가 5년 연속 유치했다.

두 대회 유치에는 따뜻한 기후조건과 잘 구축된 스포츠 인프라, 유치 열정이 힘을 보탰다.

시는 두 대회기간 동안 매일 8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통영에 체류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제 파급효과는 6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연속 대회 유치로 통영이 대학축구 명예의 고장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며 “선수와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친절과 위생, 바가지 요금 근절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