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현안인 시종합장사시설(시립화장장) 사업 건립지에 대한 후보지 신청지가 모두 부적격 결정이 나 시가 후보지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양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24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양산시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열어 지난 9월 23일 공모 마감한 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신청지 3곳에 대해 심의해 전부 부적격 의결했다.

당시 공모에는 하북면 마을 1곳, 상북면과 강서동을 대상으로 법인 2곳을 포함해 총 3곳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하북면의 경우 신청지 일부가 도립공원 및 자연취락지구에 포함돼 가용부지가 부족한 점이 지적됐다. 상북면은 마감시한 내에 마을 주민 70%의 동의를 받지 못한 점이 결격사유다.

강서동은 신청마을을 제외한 많은 마을에서 반대 민원을 제기해 향후 사업진행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점 등이 부적격 사유가 됐다.

양산시는 내달초 추진위 회의를 다시 열어 이번 공모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보완한 뒤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신청지도 부적격 사유를 제거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내달 재공모 때는 1차 공모 때 빠뜨린 사항 등 여러 문제점 및 보완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공모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 결정으로 양산종합장시설 건립 사업의 일정지연 등 일부 사업 차질이 불가피 하게됐다. 시는 애초 연내 입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한후 내년 8월까지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양산시종합장사시설은 10만㎡ 내외 부지에 화장로 6기와 증설용 2기 등 총 8기가 들어선다. 또 납골당과 자연장지, 장례식장이 마련된 친환경 공원형 종합장사시설로 계획돼 있다. 건립지와 주변지역, 경유지 등 반경 1㎞ 이내 인근에 최대 150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편입지 보상과 별도로 지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