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수도인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개청에 이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기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계획 수립 용역과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전문가 심포지엄을 통해 본격 추진 전략을 모색한다.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개청과 더불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사천형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사천시는 다음 달 5일 시청 대강당에서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인 사천시만의 특색있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류재영 전 국토연구원 본부장이 ‘사천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하고, 박태원 광운대학교 교수가 ‘우주항공복합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도시공간계획 방안’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안정근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강명수 사천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 주희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윤갑식 동아대학교 교수, 윤정중 토지주택공사 박사, 이문호 경남연구원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앞서 사천시는 지난 5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용현면 일원 5.6㎢ 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기 건설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개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주항공산업 기능을 중심으로 행정복합타운, 산업지구, 주거지구, 상업·관광이 집적된 자족형 복합도시다. 특별법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세제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토대로 우주항공청이 입지한 소재지 일대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속히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구상과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 경쟁력 있는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