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다자녀 가정 지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주시의회 오경훈 경제복지위원장. 국제신문 DB

진주시의회 오경훈 경제복지위원장은 26일 진주시 복지여성국 여성가족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진주시는 다자녀 가정에 주차 할인 혜택 등이 자동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위원장은 “진주시가 다자녀 가정 기준을 기존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확대함에 따라 혜택 대상은 늘어났으나, 다자녀 가정이 주차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여전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형편”이라며 “자동 감면 시스템이 없어 다자녀 혜택을 받으려면 일일이 직원에게 확인받거나 따로 등록 절차를 해야 해 불편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다자녀 가정 혜택 대상자는 주차장이나 유료 도로 등에서 일일이 직원에게 확인받거나 별도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는 또 “다자녀 가정이 별다른 절차 없이 편리하게 감면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진주시는 자동 감면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스템 구축 전에 현재 다자녀 카드만을 지급하고 있지만, 차량에 보이는 스티커 발급 또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요즘 다자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을 적극 검토해 다자녀 지원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