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가 보행 분석과 건강이상신호 감지 등을 통해 주민의 건강 증진에 나선다.

지콘스페이스 내부 모습. 사상구 제공

사상구는 26일 사상구다누림센터에서 보행분석 컨테이너 ‘지콘 스페이스’ 개소식을 열었다.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는 지콘 스페이스에 있는 3D 발 스캔과 발 압력, 보행 분석 등으로 스마트 헬스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매 뇌졸중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의 발병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지콘 스페이스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정보통신기술(ICT)이 포함된 스마트 신발도 보급한다. 이 신발을 신고 있는 이용자가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면 배회 정보가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낙상 사고도 감지할 수 있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서와 연계한 응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콘 스페이스는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이 수행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의 하나로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지역의 신발 산업과 ICT 기술 접목으로 생산한 보행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주민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과 사상구, 사상경찰서, 보훈병원이 협력한다. 신발패션진흥단은 고령자와 치매 노인 500여 명에게 스마트 신발을 제공하고, 사상구는 지콘 스페이스 시설 관리와 보수에 힘쓴다. 사상경찰서는 배회 정보를 받아 치매 노인 구조를 돕고, 보훈병원은 지콘 스페이스를 통해 조기 발견한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