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내년 2월부터 2028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매년 11%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진주시청 전경. 국제신문DB

시는 2017년 이후 장기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하수도 요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적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다 하수처리 기반 조성 및 요금 현실화 등을 고려해 8년 만에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진주의 하수 1t당 처리비용은 1744원이지만 하수도 요금은 455원으로 처리비용의 26% 수준에 그친다.

또 하수처리시설 확충·개선,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다양한 재정수요도 증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내년 2월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서민 생활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2028년까지 매년 11%씩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하수 1t당 요금은 기존 455원에서 내년에 504원으로 인상되며 마지막 해인 2028년에는 657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안정적 하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하게 됐다”며 “요금 현실화로 확보한 재원은 수질보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