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공석이 된 교육감 재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실시사유를 확정하고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비당원확인서, 교육경력 증명에 관한 제출서 등과 함께 기탁금 1000만 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 원의 20%)을 내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가 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때는 이미 납부한 기탁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내면 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부산시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세대 수의 10% 이내) 범위 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1종) 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1종) 발간·판매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자는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 제한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부산시선관위는 오는 29일까지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고할 예정이다.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 설명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시선관위 회의실에서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선거 주요 일정과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 ▷등록 서류 작성 방법 및 각종 신고·신청 사항 ▷선거운동 방법 및 제한·금지 행위 등에 대해 안내한다.

선거사무 일정에 따라 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3월 13, 14일, 사전투표는 같은 달 28, 29일 진행된다. 선거일은 내년 4월 2일로, 차기 교육감 임기는 하 전 교육감의 잔임기간인 2026년 6월 30일까지다.

다만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인 내년 3월 12일까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가 확정되면 교육감 재선거는 대선과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