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시행으로 자신감을 얻은 경남 김해시가 내년에도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에 나서는 등 문화를 매개로 시 브랜드 알리기에 뛰어들었다.

시는 이 처럼 올해 시행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도 굵직굵직한 국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8월22~31일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 탈아시아전 모습. 김해시 제공

여세를 몰아 내년 8월에는 동아시아 청소년문화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중일 중고교생 100여 명 참가가 예상되는 행사를 기획 중인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사업은 일본과 중국의 한 도시에서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한다.

앞서 올해 8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는 김해에서 김해시와 일본 니카타, 무나가타시와 중국 다롄, 웨이팡시 등에서 참여한 60여 명의 중고생이 참여했다. K탑 댄스경연대회, 워터파크 단체 물놀이, 레크레이션으로 꾸며져 국경을 넘는 우정의 시간이 됐다.

내년 행사는 일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중일 도자 교류전도 추진한다. 올해 클레이아크미술관김해에 공예창작지원센터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행사추진을 검토 중이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담만찬장에 한중일 작가들이 김해에서 작업한 작품을 전시회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외 시는 정부가 추진 국제도시 교류를 골자로 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역 예술단체 등과 협의해 대상을 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동면 문화마을에서 추진하는 백파선 도자기마을 교류사업을 공동 참여하는 문제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이 마을은 여류 도공 백파선이 임진왜란으로 끌려간 일본 아리타현과 도자기 교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한 중 일 행사 20개를 시행해 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청소년 문화제.탈아시아전, 삼국의 현악기 교류전,개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8~10만 여명의 국내외 탐방객이 김해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김해시 이동희 문화예술과장은 “동아시아 문화행사의 김해 유치는 시와 지역 예술계에 큰 자극제가 됐다”며 “지역을 문화예술도시로서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특색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