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지난달 마카오에서 열린 QS 고등교육지도자회의에서 고등교육 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는 모습. 동명대 제공

동명대는 최근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 스타즈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5성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기준 전 세계 70여 개국 700개 대학이 QS 스타즈 평가를 받았는데, 동명대는 결과를 공개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5성 인증을 얻었다.

이 평가는 ▷교육 ▷학문개발 ▷시설인프라 ▷취업 ▷거버넌스 ▷사회적 영향 ▷국제화 ▷강점 전공분야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9개 분야를 평가해 대학의 우수성을 인증한다. 동명대는 이 중 5개 분야에서 5성 인증을 받았다. 5성 대학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와 뉴질랜드 켄터베리대 등 136곳이 있다. 이 평가는 다양한 시각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전 세계 학생이 유학할 대학을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동명대는 올해 처음 이 평가에 도전했는데, 첫 도전한 대학이 최상위 인증을 받는 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명대는 지난 4년간 혁신 노력을 지속한 끝에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명대는 2021년 전호환 총장 취임 후 도전·실천·체험이 핵심 가치인 두잉(Do-ing)을 바탕으로 한 체덕지(體德智) 교육을 지향한다. 유학생 특화 영어전용 단과대학인 BIC(부산국제대학)를 설립, 13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해 글로벌 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또 그린스타트업타운,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유치 등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세계혁신대학순위(WURI) 혁신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 34위에 올랐고, 2024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에 선정됐다.

전 총장은 “동명대의 도전은 다른 세계 대학평가에서도 높은 순위를 받는 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동명대가 부산을 살리고 대한민국 강소대학 톱10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