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를 지난 27일 개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울주군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 개통식에서 이순걸(오른쪽 8번째) 군수 등 관계 내외빈들이 개통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군에 따르면 개통식은 지난 27일 삼동면 둔기리 1038번지 일대에서 열렸다. 이 도로는 460여억 원을 들여 2020년 1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했다.

개통한 도로는 구릉지와 산 능선을 통과해야 돼 지질 내 층리·절리·파쇄대 등이 산재해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환경 영향으로 대절토사면(최대 높이 약 35∼38ｍ)에서 2차례 인장균열·붕괴, 일반 절토사면(최대 높이 약 15∼25ｍ)에서 3차례 이상 붕괴가 발생하는 등 공정이 난항을 겪었다.

지난 27일 개통된 울주군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 위치도. 울주군 제공

군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복지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 활용하기도 했다. 대절토사면 붕괴 부위 보강 과정 중 발생한 임목 부산물을 겨울철 취약계층에 장작으로 지원한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거쳐 개통된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는 지난 2020년 3월 울산시에서 개통한 율리∼삼동 간 연결도로와 이어진다. 기존 도로 대비 이동 거리가 2.8㎞ 줄어들어 이동시간이 5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군은 또, 이 도로와 연계해 지난해 7월부터 ‘언양 반송∼범서 천생 간 도로개설 공사’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향후 공사가 이뤄지면 울산 도심 신복로터리를 통하는 국도 24호선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하고 동시에 울주군 중심에서 서부권·남부권 모든 교통망을 연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걸 군수는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 개통에 따라 언양, 두동, 두서 등 서부권 주민이 군청사 방문 시 이동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많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