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새해 맞이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열린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푸른 뱀 조형물이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는 31일 밤부터 내달 1일 새벽 용두산공원에서 ‘2025 새해맞이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전 행사와 송년 음악제, 카운트다운, 타종식, 신년사, 새해맞이 축포 순으로 진행된다. 31일 오후 7시부터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참여 프로그램은 덕담 캡슐 뽑기, 민속놀이, 사랑의 종이접기 등으로 구성된다.

송년 음악제는 밤 11시부터 55분간 따뜻한 연말 분위기에서 낭만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위주로 진행된다. 새해 카운트 다운과 함께 2025년 첫 시작을 알릴 타종자는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 5명과 시민대표 17명이다. 타종자들은 ‘희망’ ‘사랑’ ‘평화’ 등 3개 조로 나눠 올해를 마무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33회 타종에 참여한다.

시는 안전을 위해 행사장인 용두산공원에 인파가 과하게 몰릴 경우 입장 인원을 통제할 예정이다. 사전에 주요 진출입로와 공원 내 위험지역을 살펴보고 여러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위험 동선을 차단하고 공원 내 야간 조명등을 설치해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광복로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과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내달 1일 새벽 1시 이후까지 연장한다. 도시철도는 남포역 기준 다대포행 새벽 2시5분, 노포행 새벽 1시36분까지 연장되며, 남포동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새벽 1시께까지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