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각 지자체장이 1일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나 민주묘지, 충혼탑 등을 각각 방문하며 차분하게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있는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등에 따르면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있는 국립 3·15민주묘지와 성산구 대원동 충혼탑을 차례로 방문해 헌화와 분향하고 묵념하며 호국 영령의 희생을 추모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3·15민주묘지 참배록에 “을사년 새해! 3·15 정신을 이어받아 共存(공존)과 成長(성장), 희망의 경남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충혼탑 참배록에는 “을사년 새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화합과 상생으로 共存(공존)하는 경남, 한국의 경제수도로 成長(성장)하는 경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이어 그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지원을 위한 통합콜센터 역할을 하는 의창 명서동 ‘경남도 광역이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는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2025년 도 슬로건으로 정하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또 한 번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1일 경남도청 앞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종훈 도교육감. 경남교육청 제공

박종훈 도교육감도 이날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도청 앞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3.15민주묘지 참배록에 “국가 폭력에 항거한 3.15 영령들의 정신을 우리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합동분향소 참배록엔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고 적었다.

박 교육감은 “경남의 아이들과 함께 그리는 미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새해 다짐을 했다.

1일 국립 3·15민주묘지를 찾은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홍남표 창원시장 역시 3·15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창원 충혼탑을 찾아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에 대한 뜻을 기리고 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시는 올 한 해를 ‘동북아 중심 도시로의 도약과 비상의 해’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