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이 새해 희망을 음악으로 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오는 11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TIMF 신년음악회’를 연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11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TIMF(통영국제음악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신년음악제에는 소프라노 황수미, 테너 이범주와 함께 최수열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출연한다. TFO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의 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위해 세계 각국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공연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로 문을 열어 ‘박쥐 서곡’,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레하르 오페라 ‘즐거운 미망인’과 ‘미소의 나라’ 중 주요 아리아가 연주된다. 이어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등 한국 가곡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독일 본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스타로 도약했다. 지휘자 주빈 메타, 정명훈,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 현존하는 최고 가곡 반주자인 헬무트 도이치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과 협연하며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테너 이범주는 이탈리아 베르디 페스티벌, 몰타 페스티벌, 파르마 왕립 오페라 극장, 에스파냐 발렌시아 오페라 극장 등에서 공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성남아트센터, 대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여러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휘자 최수열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통영국제음악제에 여러 차례 출연한 친숙한 지휘자다. 독일학술교류처(DAAD) 예술분야 장학금 수여자로 선정돼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며 현대음악 지휘자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신년음악제는 새해 희망을 전하고 통영시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 통영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을 비전으로 ▷음악 창의도시 2.0 ▷통영12크래프트 ▷100개의 예술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통영시가 펼쳐 나갈 문화도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